Park Won-Jeoung | Ethics Director of Lush Korea박원정 | 러쉬 코리아 이사웹사이트: https://www.lush.co.kr 본인을 소개해주세요.동물과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생하는 세상을 추구하는 브랜드 신념이 담긴 러쉬코리아 캠페인과 브랜드의 에티컬 리더십을 유지/강화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Lush Korea Ethics Director, FOX 입니다. (러쉬코리아는 제품명을 닉네임으로 사용하는 전통이 있는데요, 저는 Flying Fox 샤워젤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도시로부터 영감을 받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숲세권을 찾아 이사를 다닐 정도로 자연 환경을 좋아하지만 도시의 다양성과 에너지도 저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주로 도시 구역별로 특화된 (홍대, 성수, 가로수, 이태원 등) 문화를 (비건 메뉴, LP바, 전시/공연, 수제맥주집 등) 찾아다니거나, 데일리 루틴이 된 퇴근길 한강길 걷기를 하면서 야경을 즐기는 편입니다. 작업공간과 창 밖에 보이는 풍경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개인적으로 허리 문제가 있어, 회사의 배려로 서서 일하는 책상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볕을 유난히 좋아하는 저로서는 얼마 전 창가 옆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것에 더욱 감사해하고 있구요. 러쉬코리아 본사는 강남의 고층 건물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기에 주변 풍경은 신해철의 '도시인' 가사 속 City Life가 연상되죠. 디렉터님의 영감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어디서, 언제, 어떤 순간에 영감을 얻나요? 일부 고정된 것보다 다채로운 것들을 통해 수시로 영감을 얻는 편인데, 기본적으로는 러쉬의 변함없는 윤리 정책과 기능적으로는 관심 분야의 인스타그램, 유튜브, 팟캐스트를 통해서, 복합적으로는 누구나 그러하듯 영화와 여행을 통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워낙 문학, 시, 음악, 예술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제품을 만드는) 러쉬의 제품이나 바잉 스토리, 러쉬 스파를 통해서 특별한 영감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노웨이브의 1월 주제는 “THIS CITY NEEDS MORE INNER PEACE”입니다. 당신에게 이너피스(Inner Peace)의 의미는 무엇인가요?저에게 이너피스는 자존감(Confidence)! 어떤 상황에서도 나 자신의 신념과 결정이 흔들림없이 확실하다고 판단될 때 궁극의 평안함을 느낍니다. 신년에 이너피스(Inner Peace)를 위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그러기 위해서는 나 자신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Self Awareness! 강점과 약점,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업무적 MBTI 성향, 타고난 기질, 그리고 언제, 어디, 무엇, 누구와 있을 때 궁극의 이너피스를 느끼게 되는 지를, 더 알아가려고 다양한 실험을^^ 해볼 계획입니다. 독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테마곡들을 선정해주세요.*러쉬 스파 음악! 그중에서도 시그니처 트리트먼트인 시네스티지아(SYNAESTHESIA) 앨범에 수록된 'The Great Western' 입니다. 그외에도 콜드 플레이(Cold Play)의 'Daddy', 아크로(Arco)의 'Perfect World', 듣기만해도 힘이 차오르는 팬텀싱어 2 비타600팀이 불렀던 'La Vita', 긍정의 기운이 전해지는 오아시스(Oasis)의 'Whatever', 그리고 최근에는 노리플라이 멤버이자 친환경 운동가로 활동하는 TUNE(정욱재)의 신보 '산(sAn)'과 청춘의 고민을 노래하는 인디 싱어롱라이터 갈대 1집 '사랑'을 자주 듣습니다.*영국 전원의 가정집에 있는 듯한 안락한 분위기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된 러쉬 스파는, 제품 개발자와 심리 치료사, 소울 테라피스트가 함께 만들어 정신적인 치유에 비중을 두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뿐만 아니라 각각의 트리트먼트마다 그래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된 영국 대표 뮤지션 'Simon Emmerson’과 영국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낸 힐링 뮤직과 함께 하는 감성 스파로 차별화되어 있습니다. 레코드샵 이름을 “NOVVAVE(노웨이브)”로 지은 것은 우리가 차트에 있는 음악이나 트렌드를 넘어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는 좋은 음악을 소개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창의적 작업에서 “NOVVAVE”의 의미를 말씀해주세요.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25년간 옳다고 믿는 신념을 지키며 더 나은 세상으로의 창의적인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브랜드, 러쉬의 공동 창립자인 마크 콘스탄틴(Mark Constantine)의 인용구로 대신하고 싶습니다. "We will be doing the right things fearlessly, bravely, and with courage!" 본 인터뷰는 노웨이브 라이트진 2020년 1월 Inner Peace 테마로 소개되었습니다."This City Needs More Inner Peace"연말에서 연초로 넘어가는 때에는 한 해를 마감하며 정리할 일도, 계획할 일도 많아 바쁩니다. 요즘 같은 때에 잠시 숨을 돌리고 있으면 쉬고싶단 생각이 많이 들어요. 한 해가 끝날 무렵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거에요.사람마다 내면의 평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명상을 통해, 누군가는 운동을 하면서 복잡한 머리와 마음을 비우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음악만큼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이 없습니다.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잡아주기도 하며, 스트레스를 완벽하게 날려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바쁜 연말연초에 심적인 안정감을 원하시는 분들께 음악을 권하고 싶습니다. 꼭 클래식, 뉴에이지, 앰비언트 뮤직이 아니더라도 괜찮습니다. 때로는 우리 메가데스(Megadeth) 형님들의 음악도 위안과 치유의 음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뉴오더(New Order)의 음악을 크게 틀고 어깨를 들썩들썩 거려도 좋습니다. 김현철, 윤상, 유희열의 세련된 감성도 좋습니다. 모든 음악은 각각의 매력으로 우리에게 Inner peace를 선물해줍니다.여러분들의 한 해가 노웨이브 레코드와 함께 평안한 날로 가득차길 바라며, 5번째 에피소드 "This City Needs More Inner Peace”를 공개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