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L | Artist, Musician설 | 아티스트, 뮤지션https://www.instagram.com/surlofficial SURL의 음악스타일을 한 문장으로 정의해주실 수 있나요?설호승 : 이전에 느꼈던 그리고 앞으로 느낄 다양한 이야기들이한빈 : 진짜 맛있는 음식오명석 : 다 같이 공감하며 들을 수 있는 음악김도연 : 책장 속 아이패드 노웨이브는 도시와 도시에 어울리는 음악을 음악팬들에게 소개하고 있는데요. 당신이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해 영감을 받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설호승 : 제가 살고 있는 동네는 옛날의 느낌이 그대로 남은 곳과 재개발이 된 곳들이 함께 있는 모습입니다. 시간이 점점 흘러가는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그 안에서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을 볼 수 있는 경험은 좋은 영감이 됩니다. 태어날 때부터 살아온 동네라 추억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이한빈 : 아침까지 잠을 못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벽에 외출하면 아주 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좋은 영감이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오명석 : 차와 사람이 많은 거리, 바빠 보이고 피곤해 보이는 사람들, 길거리에서 싸우는 연인들을 보며 힘든 사람들을 위로해주고, 감싸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데요. 그런 마음에서 영감을 받고 있습니다.김도연 : 가끔 해외를 다녀 오면 서울이 무척 반갑습니다. 매일 겪는 인파마저 사랑스러울 때가 있는데 그때의 느낌이 영감을 줄 때가 있습니다. 작업 공간과 창 밖에 보이는 풍경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세요.설호승 : 제 작업 공간에는 컴퓨터 그리고 기타와 기타앰프가 있고요, 창 밖에는 제 연습실 주위 에서 사시는 분들이 걷는 모습, 그리고 친구들끼리 만나 얘기를 나누는 모습들이 주로 보입니다.이한빈 : 작업 공간에 창은 있으나 창문이 열리지 않아서 밖을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상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많아요. 조만간 창문이 있는 방으로 옮기려 합니다.오명석 : 저희는 보통 합주실에서 작업을 많이 하는데, 합주실 창밖에는 높이 세워진 건물숲과 그 밑을 어지럽게 다니는 차들과 사람들이 있습니다.김도연 : 저는 주로 방에서 작업하는데 창밖은 탁 트인 복도가 보입니다. 영감을 주진 않지만 그저 보고 있는 것만으로 긴장을 풀어줍니다. 주로 어떤 음악을 들으시는지 궁금합니다. SURL이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나 음악이 궁금해요.설호승 : 이전에는 옛 음악들을 많이 들었는데요, 장르로는 블루스, 락, 브리티쉬 팝을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영향을 많이 받은 아티스트가 크게는 Coldplay, Jimi Hendrix, Paul McCartney 이렇게 세 아티스트입니다. 특히 Paul McCartney의 Maybe I’m Amazed라는 노래를 듣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이한빈 : Beatles오명석 : 존 메이어, 콜드 플레이, 스팅, 잉코그니토, 자미로콰이, 차카칸, 리앤나 라 하바스 등등김도연 : 레드제플린 우리 레코드샵의 이름을 “NOVVAVE (No Wave)”로 지은 것은 우리가 차트에 있는 음악이나 트렌드를 넘어 오랜시간 사랑받을 수 있는 좋은 음악을 다루는 것에 관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창의적 작업에서 “NOVVAVE”의 의미를 말씀 해주세요.설호승 : 저도 말씀하신 것처럼 비슷한 생각을 합니다. 시간이 오래 지나도 사람들이 계속 좋아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화를 직접 하지 않아도 저희가 만드는 음악을 통해 리스너 분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이한빈 : 제가 처음 밴드를 시작했을 때 가지고 있던 가치관과 노웨이브의 생각이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앞으로 SURL만의 음악을 만들어가는 것!”오명석 : 우리의 음악이 히트가 되고, 유행이 되며 많은 사람들이 지금 당장 많이 들어주면 당연히 좋습니다. 그와 동시에 저희 세대가 지나도록 더 오랜 시간동안 저희의 이름이 음악에서의 한 역사에 남을 수 있는 음악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 하고 있습니다.김도연 : 단순히 유행했던 무언가가 아니라 단단한 설만의 음악을 만드는 것. "This City Needs More Bside"트렌드에 조금은 벗어나 있지만 아티스트의 진정한 매력이 담겨있을 거라는 기대감 때문일까요? 우리는 숨겨져 있는 보물을 만날 설렘으로 A-Side 보다 B-Side에 매력을 느낍니다. 도쿄에 기반을 둔 아시아 음악 레이블 Bside(비사이드)는 레코드의 B면에 수록되어 있는 음악과 닮았습니다. Bside(비사이드)는 독창적인 음악을 리스너에게 가깝고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음악 레이블로 아시아의 서브 컬처를 소개하고 무브먼트를 일으키고자 하는 크리에이티브 크루입니다. 검정치마, 설, 아월, 아도이, 새소년, 웨터 등 한국의 재능있는 아티스트를 일본에서 소개하고 있죠. K-Indie 음악으로 도쿄와 서울 두 도시의 서브컬처/서드웨이브를 연결하는 Bside를 마음속 깊이 응원합니다. "Bside music Beside you"Bside is a music label dedicated to providing our listeners with a constant supply of creative and original music,like the kind of music you would find on the b-side of a rec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