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umi Yuge | Creator, Adult Oriented Records유게 다쿠미 | 어덜트 오리엔티드 레코드 크리에이터웹사이트: https://www.instagram.com/takumi_yuge/ 안녕하세요!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패션 디자이너로서 내년이면 2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10년전부터 토키 아사코(土岐麻子)와 히토미토이(一十三十一)의 자켓 디자인과 뮤직비디오 감독, 의상 등을 담당하게 되면서 음악 분야에서도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많은 음악 관계자와 인연이 되어서 레이블 겸 레코드 부티크인 ADULT ORIENTED RECORDS를 만들게 되었어요. 저는 도시 그 자체가 영감을 준다고 믿어요. 당신이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해 이야기해주시겠어요?태어나고 자란 곳인 모두 도쿄라서 어떤 의미로는 도쿄밖에는 알지 못하는데요. 도쿄라는 도시는 오래전부터 독특함을 지니고 있어서 미국과 유럽에 대한 동경(콤플렉스)을 토대로 도쿄에만 존재하는 문화를 만들어 왔습니다. 음악과 패션은 그러한 콤플렉스를 뿌리치고 독자적인 스타일을 확립해왔다고 생각해요. 저는 어린 시절 도쿄(80년대)의 어른들과 멀리 떨어진 캘리포니아에 동경해오기도 해서 그 당시의 이미지를 현대의 도쿄와 오버랩을 시켜서 항상 지금을 생각하며 디자인을 하고 있어요. 따라서 도쿄라는 거리는 지금도 저에게 있어서는 뉴욕과 런던에 뒤지지 않는 자극적인 도시입니다. 당신이 주로 머무는 작업공간과 창 밖에 보이는 풍경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지금의 작업공간은 절반이 레코드 부티크라서 창이 없어요. 그래서 영향을 받았던 물건들과 제가 맡았던 포스터가 잔뜩 붙어있습니다. (웃음) 서울에 사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영감을 얻는 장소가 있나요? 소개해주세요. 업무 특성상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을 관찰할 때가 있는데요. 지금의 도쿄를 패션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은 역시 시부야(渋谷)와 하라주쿠(原宿)입니다. 그렇지만, 저도 어린 편은 아니라서요. 정말로 세련되었다고 생각되어지는 사람들은 오모테산도(表参道)와 콧토우도오리(骨董通り) 주변쪽이 많지 않을까요? (웃음) 그리고,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좋은 옛 정취가 풍기는 도쿄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노포인 이자카야에 가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도쿄에는 맛있고 저렴한 이자카야가 많이 있어서 지금의 젊은 친구들도 푹 빠져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당신의 영감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어디서, 언제, 어떤 순간에 영감을 얻나요?잘 모르는 지역에 갔을 때와 잘 모르는 물건과 만날 때는 영감을 받을 때가 많은데요, 저에게 있어서 평범한 일상에서 거리를 거닐고 있을 때와 집에서 음악을 듣고 있을 때에 약간의 영감을 받는 것이 많아요. 그 중에는 잊어버리는 것도 있지만 그걸 포함해서 머릿속에 저장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요즘은 재능 있는 젊은 세대와 만날 때가 특히 좋은 자극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평소 주로 어떤 음악을 들으시나요?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세련된 기분 좋은 음악을 즐겨서 듣고 있습니다. 다시 여름이 오고있습니다. 서울도 조금식 더워지고 있습니다. 여름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여름은 저에게 있어서 디자인 소재로서 가장 중요한 계절입니다. 제가 경험해 왔던 여름의 좋은이미지가 머릿속에 가득 저장되어 있어요. 초등학교 시절에는 노트에 바다와 야자수 그림만 그렸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다시 여름>이라는 테마에 맞는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해주실 수 있나요? 그리고 선곡이유도 함께 듣고 싶습니다. Caught In A Whirlwind - Richard Stepp from the Album “Holiday In Hollywood” 1979캐나다의 싱어송라이터 Richard Stepp의 첫 앨범의 마지막 곡으로 제목처럼 여름의 시원한 바람을 떠올리는 스타일이에요. 아웃트로의 Pete Christlieb의 색소폰이 저를 공중에서 춤추게 해줍니다. The Theme From Big Wave - Tatsuro Yamashita From The Album “Big Wave”처음 들었던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로 그 이후 제 여름 테마 송은 The Beach Boys와 야마시타 타츠로(山下達郎)씨의 Big Wave라서 애착이 있습니다. Summer Wind - Monty Alexander From The Album “My America” 2002자메이카의 재즈 피아니스트 Monty Alexander가 2002년에 발매한 앨범인 My America에 들어있는 Johnny Mercer 작곡의 스탠더드 넘버를 어레인지한 명곡. 느긋하게 해변에서 듣고 싶다는 생각이 항상 들어요. Livin’ It Up - Bill LaBounty 19821982년에 발매된 통산 4번째의 셀프 타이틀 앨범에 수록된 대표곡입니다. 나른한 여름 오후에 들으면 시원해지는 곡. At The Poolside - Shogo Hamada From The Album “Club Surfbound” 1987이것도 어렸을 적에 들었던 곡으로 발매 당시에 레코드를 샀기 때문에 처음 들은 것은 초등학교 6학년때입니다. 아무튼, 달콤한 멜로디와 어른들의 쿨한 분위기를 지닌 가사에 동경했어요.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들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립니다. 우리 레코드샵의 이름을 “NOVVAVE (No Wave)”로 지은 것은 우리가 차트에 있는 음악이나 트렌드를 넘어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는 좋은 음악을 다루는 것에 관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창의적 작업에서 “NOVVAVE”의 의미를 말씀해주세요.저의 기본적인 생각은 패션에 있어서도 음악에 있어서도 동일해서 트렌드에 관계 없이 자신이 좋다고 느끼는 물건을 연결하고 그 집합체가 핵심이 되어서 그것이 자신의 센스로서 옷에 적용시키거나 레코드의 상품 구성, 레코드의 발매로 이어집니다. 보다 커다란 비즈니스를 생각하는 전제하에서는 트렌드를 빼놓을 수 없지만, 언더그라운드에 있어서는 우선 자신의 센스를 믿는 것 이외에 다른 방법은 없으니깐요. 본 인터뷰는 노웨이브 라이트진 2019년 8월 Summer, again 테마로 소개되었습니다."This City Needs More Summer"음원보다 음반을, 음반보다 선곡표를 소개하는 큐레이션 레코드숍 노웨이브 레코드입니다. 노웨이브 레코드의 첫 번째 음악 큐레이션 테마는 “다시, 여름(Summer, Again) : 도쿄 출신의 크리에이터 5명이 선곡한 여름의 플레이리스트” 입니다. 패션디자이너이자 레코드부티크 Adult Oriented Records의 ‘유게 다쿠미’씨, 작가이자 Quiet Corner 를 만드는 ‘야마모토 유키’씨, HMV 레코드숍 시부야의 부점장을 맡고 있는 ‘니시무라 마나부’씨, DJ이자 레이블 Playwright,Think! Records의 설립자 ‘다니구치 게이스케’씨, Bar bossa의 오너이자 소설과 에세이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하야시 신지’씨는 80년대 전후의 일본 팝, 보사노바, 재즈, R&B, 소울, 라틴, 살사, 브라질 음악 등 그들의 개성만큼이나 다양하고, 여름의 향기를 자아내는 음악을 선곡해주었어요.제가 겨울태생이라서일까요? 여름은 늘 덥고, 견디기 힘든 계절이어서 저에겐 피하고 싶은 계절이었습니다. 하지만 여름에 듣곤했던 음악을 그리워하면서 여름이 오길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여름. 그리고 계절이 지나도 이 계절을 다시 끌고올만한 선곡리스트를 노웨이브 온라인 매거진에서 즐겨보시길 바랍니다.끝으로 <도쿄다반사> 김동욱님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김동욱님을 통해 노웨이브는 도쿄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음악 큐레이터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중이신 크리에이터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지난 8월에는 여름의 끝자락에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를 선곡하여 우리의 숍에서 직접 들려주시기도 했지요. 덕분에 노웨이브는 다양한 크리에이터들과 영감을 교류할 수 있었고, 지난 어떤 해의 여름보다도 풍성한 감성으로 계절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노웨이브의 콘텐츠로 다시, 여름을 맞이하세요.감사합니다. まずは、簡単な自己紹介をお願いいたします。私はファッションデザイナーとして来年で20周年を迎えます。10年前から土岐麻子や一十三十一(ヒトミトイ)のジャケットデザインやミュージックビデオの監督、衣装なども手がける様になり、音楽業界でも仕事をする様になりました。そのことから沢山の音楽関係者との繋がりができ、レーベル兼、レコードブティックのADULT ORIENTED RECORDSを立ち上げることになったのです。 私は都市、そのものがインスピレーションを与えると思います。あなたのお住いの都市についてお話をいただけますでしょうか。僕は生まれも育ちも東京なのである意味東京しか知らないのですが、東京という街は昔から独特で、欧米への憧れ(コンプレックス)を土台にして東京にしか無いカルチャーを作ってきました。音楽やファッションはそういったコンプレックスを跳ね除けて独自のスタイルを確立してきたと思います。僕は子供の時の東京(80年代)の大人と遠く離れたカリフォルニアに憧れてたので、その時のイメージを現代の東京とオーバラップさせ常に今を考えてデザインをしています。なので、東京という街は今でも僕にとってはNYCやLONDONに引けを取らない刺激的な街です。 あなたが主に過ごしているワークスペースと窓の外から見える風景について伺いたいです。今のワークスペースは半分がレコードブティックなので窓が無いんですよ。なので影響を受けた物や僕が手がけたポスターが沢山貼ってあります。笑 あなたが東京でインスピレーションを受ける場所のなかで、ソウルの人にオススメする場所がありましたら、お教えいただけますでしょうか。僕は仕事柄、街ゆく人を観察することがあるのですが、今の東京をファッション的に感じられるのはやはり渋谷や原宿になります。ですが、僕も大人なので本当にお洒落なだなぁと思う人は表参道の骨董通りあたりの方が多いですかね。笑 後は、昔からの古き良き東京を感じたいのであれば、老舗の居酒屋に行くことをお勧めいたします。東京には美味くて安い居酒屋が沢山あるので今の若い子達もハマってる子が多いです。 あなたのインスピレーションについて伺いたいです。いつ、どこで、どんな瞬間にインスピレーションを受けますか。知らない土地に行った時や知らない物に出会った時はインスピレーションを受けることは多いですが、僕にとって何気ない日常で街を歩いてる時や家で音楽を聴いてる時にちょっとしたインスピレーション受けることが多く中には忘れてしまうものもありますがそれも含め頭の中にストックしようと努めてます。最近は才能ある若者に出会った時が特に良い刺激をもらうことが多いです。 普段、主にどんな音楽をお聴きになっているのでしょうか。ジャンルに捕らわれず洗練された気持ち良い音楽を好んで聴いてます。 また夏がやってきます。ソウルもだんだん暑くなりました。あなたにとって夏はどんな意味を持っていますか。夏は僕にとってのデザインソースとして一番重要な季節です。僕が経験してきた夏の良いイメージが沢山頭の中にストックさてれます。小学生の頃はノートに海とヤシの木の絵ばかり描いていた時期がありました。笑 <Summer, Again>というテーマに似合う音楽(5曲ぐらい)のプレイリストをお選びいただけますでしょうか。 Caught In A Whirlwind / Richard Stepp from the Album "Holiday In Hollywood” 1979カナダのシンガーソングライター、リチャード・ステップの1st Albumの最後の曲でタイトル通り、夏のつむじ風を思わせる曲調で、アウトロのピート・クリストリーブ(Pete Christlieb)のサックスが僕を宙に舞わせます。 The Theme From Big Wave / Tatsuro Yamashita From The Album “Big Wave”初めて聴いたのは小学4年生の時で、それ以来僕の夏のテーマソングはビーチボーイズと達郎さんのBig Waveなので思い入れがあります。 Summer Wind / Monty Alexander From The Album “My America” 2002ジャマイカのJAZZ Pianist モンティー・アレキサンダーが2002年にリリースしたmy americaに入っている、ジョニー・マーサー(Johnny Mercer)作曲のスタンダードナンバーをアレンジした名曲。ゆったりとビーチで聴きたいといつも思います。 Livin’ It Up / Bill LaBounty 1982 1982年にリリースされた通算4枚目のセルフタイトルからのリード曲です。気だるい夏の午後に聴いて涼める曲。 At The Poolside / Shogo Hamada From The Album “Club Surfbound” 1987これも子供の時から聴いている曲で、リアルタイムでレコードを買ったので初めて聴いたのは小学6年生の時です。とに角、甘いメロディーと大人でクールな歌詞に憧れました。早く大人になりたいと思いながら聴いていたあの頃を思い出します。 弊社のお店の名前を`NOVVAVE(NoWave)`にしたのは、ヒットチャートやトレンドの中にある音楽を超えて、長い間に愛されることができる良質な音楽を取り扱うことに興味があるからです。あなたのクリエイティブな仕事で`NOVVAVE`の意味をお話しいただければと思います。僕の基本的な考えはファッションにおいても音楽においても同じでトレンドに関係なく、自分が良いと感じた物をフックアップしその集合体がコアになりそれが自分自身のセンスとして洋服に落とし込んだり、レコードの品揃え、レコードのリリースに繋がります。より大きなビジネスを考える上でトレンドは外せませんが、アンダーグラウンドにおいてはまず自分自身のセンスを信用する以外術がないですか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