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ki Yamamoto | Writer, Quiet Corner야마모토 유키 | 콰이어트 코너 집필인, 작가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quietcorner0606/ 안녕하세요!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도쿄 출생이구요. 성별은 남성, 나이는 41세입니다. 좋아하는 음식은 카오만가이. 좋아하는 색은 파랑색입니다. bar buenos aires와 Quiet Corner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bar buenos aires, Quiet Corner는 컴필레이션 앨범 브랜드입니다. 저는 도시 그 자체가 영감을 준다고 믿어요. 당신이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해 이야기해주시겠어요?현재는 교외 지역인 치바(千葉)에 살고 있어요. 역시 도쿄와는 동네 분위기가 달라서 전형적인 교외 풍경입니다. 그곳이 개발되면서 인구가 늘고 있어요. 아직 이사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동네의 좋은 점은 잘 모르겠지만, 천천히 익숙해지겠죠. 당신이 주로 머무는 작업공간과 창 밖에 보이는 풍경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직장은 시나가와구(品川区) 오사키(大崎)에요. 사무실 창 밖으로는 빌딩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새로운 건물과 오래된 주거지가 혼재되어 있는 도쿄다운 풍경이에요. 한편, 밖으로 나가면 수트를 입은 샐러리맨들뿐이라서 제가 그 곳에 있다는 위화감을 지울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영감을 얻는 장소가 있나요? 소개해주세요.구단시타(九段下)에서 오챠노미즈(お茶の水)의 루트를 좋아해요. 헌책방, 레코드 가게, 킷사텐, 카레집 등이 가득 늘어서 있습니다. 이 라인들은 학생 시절에 지냈던 동네에요. 거리를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휴업중이지만 야마노우에 호텔(山の上ホテル)이라는 멋진 호텔도 있어요. 당신의 영감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어디서, 언제, 어떤 순간에 영감을 얻나요?사실은 직관과 번뜩이는 영감을 그다지 받은 적이 없어요. 오랫동안 생각하거나 고민해서 아이디어를 짜내는 편입니다. 하지만 사람들과 만나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 가장 큰 자극을 받아요. 아니면 거리에 나가서 실제로 무언가를 만져보거나 보는 것으로 잘 정리되지 않았던 생각이 정리가 되거나 합니다. 평소 주로 어떤 음악을 들으시나요?어려운 질문이네요. 제가 궁금해하는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듣습니다. 친한 친구들로부터 알게 되거나 SNS에서 팔로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발신하는 정보를 체크하며 듣거나 꽤 다양해요. 재즈, 록, 소울, 힙합, 일레트로니카 등 장르는 가리지 않아요. 다만, bar buenos aires와 Quiet Corner에서 곡이나 앨범을 추천하다보니 테마나 취향에 맞는 음악도 의식적으로 찾고 있습니다. 다시 여름이 오고있습니다. 서울도 조금씩 더워지고 있습니다. 여름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유소년기의 기억일까요? 노스탤지어가 느껴지는 풍경과 같은 거요. 저는 여름의 끝자락(8월 하순)을 좋아해요. 여름의 즐거웠던 시기가 끝나가는 쓸쓸함이랄까요? 여름 석양은 참 예쁘기도 하고요. 음악이라면 Booker T.의 ‘Jamaica Song’이나 Dr. Buzzard's Original Savanna Band의 ‘Sun Shower’ 같은 분위기에요. <다시 여름>이라는 테마에 맞는 음악 (5곡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해주실 수 있나요? 그리고 선곡이유도 함께 듣고 싶습니다. I Thought - Emma Frank지금 Quiet Corner가 가장 추천하고 있는 캐나다의 아티스트입니다. 곧 신작도 발매되요. 목소리도, 연주도 대단합니다. Chiwaya - Be people아르헨티나 곡이에요. 민속악기를 사용한 연주가 시원한 기분을 가져다주죠. 이러한 음악이 흐르고 있는 카페가 있다면 세련된 곳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Sonrisas de Ninos - Omar Sosa, Yilian Cañizares쿠바 곡이에요. 중간에 아이들의 코러스가 오는데,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Luz do sol - Conrado Paulino브라질 곡입니다. Caetano Veloso의 커버 곡인데요, 상당히 조용하고, 편안한 기타의 앙상블을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bar buenos aires와 같은 분위기라고 생각해요. Descending - Sam Wilkes끝으로 미국입니다. 작년에 저의 베스트 앨범이죠. Carlos Nino와도 통하는 스피리츄얼 재즈입니다. 이건 Quiet Corner의 세계관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레코드샵의 이름을 “NOVVAVE (No Wave)”로 지은 것은 우리가 차트에 있는 음악이나 트렌드를 넘어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는 좋은 음악을 다루는 것에 관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창의적 작업에서 “NOVVAVE”의 의미를 말씀해주세요.정보의 속도를 추구하는 시대야말로 때로는 걸음을 천천히, 그리고 한 발 멈춰서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좋은 음악을 정성들여 소개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타임라인상의 정보만으로는 무엇이 진짜인지를 잘 모를 때가 있어요. bar buenos aires는 Carlos Aguirre라는 아르헨티나 음악과 만나서 시작한 프로젝트로 이제 곧 10년째를 맞이합니다. 컴필레이션 CD도 6장 발매했어요. 그것이 조용히 각지로 퍼져나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착실하게 시간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가치관을 강요하지 않고 무엇이든 공유하고 싶어요. 또한 세련된 디자인과 기분 좋은 공간을 제공하려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NOVVAVE와도 함께 무언가를 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본 인터뷰는 노웨이브 라이트진 2019년 8월 Summer, again 테마로 소개되었습니다."This City Needs More Summer"음원보다 음반을, 음반보다 선곡표를 소개하는 큐레이션 레코드숍 노웨이브 레코드입니다. 노웨이브 레코드의 첫 번째 음악 큐레이션 테마는 “다시, 여름(Summer, Again) : 도쿄 출신의 크리에이터 5명이 선곡한 여름의 플레이리스트” 입니다. 패션디자이너이자 레코드부티크 Adult Oriented Records의 ‘유게 다쿠미’씨, 작가이자 Quiet Corner 를 만드는 ‘야마모토 유키’씨, HMV 레코드숍 시부야의 부점장을 맡고 있는 ‘니시무라 마나부’씨, DJ이자 레이블 Playwright,Think! Records의 설립자 ‘다니구치 게이스케’씨, Bar bossa의 오너이자 소설과 에세이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하야시 신지’씨는 80년대 전후의 일본 팝, 보사노바, 재즈, R&B, 소울, 라틴, 살사, 브라질 음악 등 그들의 개성만큼이나 다양하고, 여름의 향기를 자아내는 음악을 선곡해주었어요.제가 겨울태생이라서일까요? 여름은 늘 덥고, 견디기 힘든 계절이어서 저에겐 피하고 싶은 계절이었습니다. 하지만 여름에 듣곤했던 음악을 그리워하면서 여름이 오길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여름. 그리고 계절이 지나도 이 계절을 다시 끌고올만한 선곡리스트를 노웨이브 온라인 매거진에서 즐겨보시길 바랍니다.끝으로 <도쿄다반사> 김동욱님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김동욱님을 통해 노웨이브는 도쿄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음악 큐레이터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중이신 크리에이터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지난 8월에는 여름의 끝자락에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를 선곡하여 우리의 숍에서 직접 들려주시기도 했지요. 덕분에 노웨이브는 다양한 크리에이터들과 영감을 교류할 수 있었고, 지난 어떤 해의 여름보다도 풍성한 감성으로 계절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노웨이브의 콘텐츠로 다시, 여름을 맞이하세요.감사합니다. まずは、簡単な自己紹介をお願いいたします。東京都出身。性別は男、年齢は41歳です。好きな食べ物はカオマンガイ。好きな色は青。 私は都市、そのものがインスピレーションを与えると思います。あなたのお住いの都市についてお話をいただけますでしょうか。現在は郊外の千葉に住んでいます。やはり東京とは街の風景が異なり、いかにも郊外らしい風景です。そこに開発が進み、人口が増えている状況です。まだ引っ越して間もないので、街の良さなどはわかりませんが、ゆっくりと馴染んでいくのだと思います。 あなたが主に過ごしているワークスペースと窓の外から見える風景について伺いたいです。職場は大崎(品川区)です。職場の窓の外にはビル群が広がっています。新しいビルと、古い居住区が混在した、東京らしい風景です。一歩、外に出るとスーツを着たビジネスマンばかりで、自分がそこにいる違和感を拭いきれません。 あなたが東京でインスピレーションを受ける場所のなかで、ソウルの人にオススメする場所がありましたら、お教えいただけますでしょうか。九段下からお茶の水へかけてのルートが好きです。古本屋、レコード屋、喫茶店、カレー屋などがたくさん並んでいます。僕も学生時代を過ごした街です。街を散策するだけでも楽しい。休業中ですけど山の上ホテルという素敵なホテルもあります。 あなたのインスピレーションについて伺いたいです。いつ、どこで、どんな瞬間にインスピレーションを受けますか。実は、直観やひらめきを受けることがあまりないです。じっくり考えたり悩んだりしてアイデアを絞りだす方です。でも人と会ったり、話したりすることが一番の刺激を受けます。もしくは街に出て、実際にモノに触れたり、見たりすると、もやもやとした何か考えがまとまったりします。 普段、主にどんな音楽をお聴きになっているのでしょうか。難しい質問ですね。自分が気になる音楽なら何でも聴きます。親しい友人から教えてもらったり、SNSでフォローしている人の情報をチェックしたり色々です。ジャズ、ロック、ソウル、ヒップホップ、エレクトロなど、ジャンルは意識しないで聴いてます。ただ、バー·ブエノスアイレスやクワイエット·コーナーといった選曲や選盤の活動もしているので、そういうテイストに合う音楽も意識的に探したりしています。 また夏がやってきます。ソウルもだんだん暑くなりました。あなたにとって夏はどんな意味を持っていますか。幼少の頃の記憶でしょうか。ノスタルジーの風景。あと、僕は夏の終わりのころ(8月下旬)が好きですね。あの楽しい時期が終わっていく切なさというか。夏の夕暮れはとてもきれいだし。音楽でいえばブッカ―Tの「Jamaica Song」とかオリジナル・サヴァンナ・バンドの「Sun Shower」とかの雰囲気。 <Summer,Again>というテーマに似合う音楽(5曲ぐらい)のプレイリストをお選びいただけますでしょうか。 Emma Frank - I Thought今、クワイエット・コーナーが一番推しているカナダのアーティストです。まもなく新作も発売されます。歌声も演奏もとにかく素晴らしいです。 Be people - Chiwayaこちらはアルゼンチンです。民族楽器を使用した演奏が涼し気で、洗練された印象も感じさせます。こういう音楽が流れているカフェがあればお洒落だと思います。 Omar Sosa, Yilian Cañizares - Sonrisas de Ninosこちらはキューバです。途中から子どもたちのコーラスが入ってきて、胸が締め付けられます。 Conrado Paulino - Luz do solこちらはブラジルです。カエターノ・ヴェローゾのカヴァー。とても静謐なギターのアンサンブル。バー·ブエノスアイレスのような雰囲気だと思います。 Sam Wilkes - Descending最後はアメリカです。僕の昨年のベスト作品より。カルロス・ニーニョにも通じるスピリチュアル・ジャズです。これはクワイエット・コーナーの世界観だと思います。 弊社のお店の名前を`NOVVAVE(NoWave)`にしたのは、ヒットチャートやトレンドの中にある音楽を超えて、長い間に愛されることができる良質な音楽を取り扱うことに興味があるからです。あなたのクリエイティブな仕事で`NOVVAVE`の意味をお話しいただければと思います。情報にスピードを求める時代だからこそ、時には歩みをゆるめ、一歩立ち止まることも必要だと考えています。良い音楽をじっくりと紹介できる場があればといつも考えています。タイムライン上の情報だけでは、何が本当なのか、よく分からない時があります。バー·ブエノスアイレスは、そもそもカルロス·アギーレというアルゼンチン音楽に出会って始めた活動で、まもなく10年を迎えます。コンピレーションCDも6枚リリースしました。それが、じっくり各地に広がっていると実感しています。地道に時間をかけるのが大事だとわかりました。 とはいえ、価値観の押しつけにならないように、あくまでも共有を意識して、かつ洗練されたデザインや、居心地のよい空間を意識していきたいと思います。今後、NOVVAVEとも何か一緒に出ればいいですね。